9월 26일 화요일 성서일과 묵상 세상에나 값없이 라니!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06:1-12, 창세기 28:10-17, 로마서 16:17-20, 시편 119:97-104, 민수기 11:1-9 꽃물 (말씀 새기기) 민수기 11: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마중물 (말씀 묵상) 시내산에 도착했던 이스라엘 신앙공동체는 약 11개월 그러니까 거의 1년 정도를 머물다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가나안을 향해 떠난다. 시내산을 떠난 지 3일 만에 기브롯핫다와에 도착한 이들은 만나와 메추라기가 질렸다고 불평하며 모세를 원망한다. 광야공동체는 불평과 불만을 퍼 붓다가 이렇게 말했다. 애굽에 있을 때, 값없는 생선 먹었다, 오이, 참외, 부추와 파, 마늘도 먹었다고 소리친다. 읽다보니 마음이 참 무거워진다. ‘값없이’ 애굽에서 430년 간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신앙공동체의 마비된 체감 능력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세상에나 값없이! 라니. 다베랴와 기브롯핫다와에 도착할 때까지 이스라엘이 뭔가를 시도하거나, 반응한 것은 1도 없다. 아니, 애굽에서 빠져 나올 때도 이스라엘에 책임진 부분은 전혀 없었다. 그들은 그냥 무력한 노예였고, 기계처럼 움직이는 물건들이었다. 그랬던 그들을 은혜로 하나님은 이끄셨다. 그런데 애굽에서의 삶이 값없이 주어진 것이라니 이런 참담함이 또 어디에 있으랴! 교우들에게 설교를 할 때나, 내게 적응할 때 조심스럽지만 하는 말이 있다. “적절한 기도제목, 적절한 시련은 성도들에게, 목회자에게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그래야 마비되지 않는다. 그래야 은혜가 은혜인 줄 안다. 그래야 감사가 감사인 줄 안다.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의 삶과 탈출 그리고 광야에서의 삶은 결코 ‘값없이’ 이루어 낸 결과물이 아니었다. 값비싼 대가가 지불된 삶이었고, 예언자가 이사야가 말한 그대로 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어낸 은혜였다. 값없이 라니! 두레박 (질문)
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값비싼 것인지 자각하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제게 감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체휼함의 민첩함을 주십시오. 둔감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주님 은혜의 가장 위대하고, 가장 값비싼 극치가 십자가 은혜임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해외에 거주하고 있고, 타지에 있는 세인 지체들을 만져주셔서 이번 추석 명절에 외롭지 않게 하시고 가족의 사랑을 더 느끼는 계절이 되게 해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