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금요일 성서일과 묵상 말씀 갖고 장난질 치지 말자.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119:33-40, 에스겔 24:15-17, 로마서 10:15-21, 시편 149편, 출애굽기 10:21-29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119:38 주를 경외하게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마중물 (말씀 묵상) 목사가 당할 수 있는 치명상이 있다. 말씀 가지고 장난질 치는 거다. 목사만큼 성경에 익숙한 자가 또 어디에 있나. 웬만한 목회 경력이 쌓이면 말씀을 갖고 저울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적어도 내 경험에 의하면 그렇다. 이런 수준에 이르면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말씀을 내게 유리한 쪽으로 자의적 해석을 하는 못된 짓을 선택하든지, 아니면 불편해도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말씀대로 사는 불편한 삶을 선택하는 거다. 헌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목사로 부름 받았는데 부름과는 전혀 관계없는 쪽팔리는 인생을 살면 되겠는가. 그래도 주님의 주님 되심에 목숨 걸고 사수하는 로드십으로 무장하며 살아야 되지 않겠나. 나는 젊은 시절, 교회 부흥에 목을 걸고 살았던 적이 있다. 그게 내 일이 아닌데 나는 그렇게 어리석게 살았다. 나를 위한 부흥이 슬로건이었다. 얼마나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지천명을 넘기면서 조금씩 각인하는 불쌍한 목사였다. 오늘 성서일과인 시편 119:38절을 조금 더 젊은 날에 깨달았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목사로 살고 있을 텐데 주군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주를 경외하게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상투성 기도가 아니라, 무시무시한 영성의 기도다. 오늘 이 기도가 나를 다시 세운다. 두레박 (질문) 나는 말씀을 올곧게 사수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오늘 성서일과의 기도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그대로 드립니다. “주를 경외하게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불편해도 말씀대도 가자, 말씀대로 살자. 말씀에서 이탈하지 말자. 말씀을 변질시키지 말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말씀을 천박하게 하거나, 시대에 맞게 합리적으로 적용하기를 원하는 시대의 대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동시에 거기에 길들여져 있는 수많은 교회 안의 불신자들이 즐비합니다. 하나님, 오늘은 저들을 위해 중보합니다. 저들을 ‘ad fontes’ 를 놓치지 않는 본질적 그리스도인들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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