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금요일 성서 일과 묵상 곧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23편, 이사야 22:8b-14, 야고보서 4:4-10, 시편 106:1-23, 출애굽기 24:9-1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106:13 그러나 그들은 그가 행하신 일을 곧 잊어버리며 그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마중물 (말씀 묵상) 구약성경을 묵상하다 보면 ‘자카르’라는 히브리어를 많이 만나게 된다. ‘생각하라’ 혹은 ‘기억하라’ 등등의 어휘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다. 야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에게 명령하신 내용 중에는 “너희 하나님 야훼를 기억하라”라는 상용구가 지천에 있다. 이 말은 역으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을 잊어버린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일 테다. 광야 40년은,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잊어버린다. 상습적으로 그렇다. 하나님이 이런 이스라엘을 곱게 보실 리 만무다. 시인이 토설한 시어가 이런 이스라엘을 잘 표현한다. “곧 잊어버리고” ‘곧’이라는 부사가 주는 의미가 무겁게 다가온다. 왜? 나도 공범자라서 그렇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는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데, 그렇게 가히 없이 많은데 나는 야훼의 은혜를 곧 잊어버리는 배은망덕한 자로 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참 대책 없는 인사다. 오늘 성서일과를 묵상하면서 염치없지만 또 다른 다잡이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로” 두레박 (질문) 영적 치매자인가? 하나님의 은혜를 그렇게 곧 잊어버리니!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은혜가 언제나 나를 휘감게 하소서. 결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지 않게 하소서. 잊는 배은망덕의 죄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복기하고 곱씹고, 또 복기하고 곱씹자. 하나님의 은혜를.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어린아이들이 공포에 질리지 않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