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제목2025년 1월 22일 수요예배 설교 (요한복음 25번째 강해): 위로부터 오셨기에2025-01-22 12:53
작성자 Level 10

 

2025122일 수요예배 설교 (요한복음 25번째 강해)

 

본문: 요한복음 3:31-36

제목: 위로부터 오셨기에

 

서론)

 

수난, 얼마나 몸서리쳐지는 기억입니까? 대제사장 관저 언덕에서 뺨을 맞고 구타당하시며, 너를 때리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맞혀 보라는 소리를 들으셔야 했고, 헤롯과 빌라도 앞에서 당신이 보이신 침묵, 채찍으로 맞으심과 가시관을 쓰심, 십자가를 지고 걸으심, 못 박히심, 십자가, 아버지여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이 무슨 광경이며 장면입니까? 하나님, 당신께서 제 죄의 대가를 치르시려 이토록 고난을 겪으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수 세기를 거치면서 저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거하시기 위해 이런 고난을 자진하여 당하셨음을 생각할 때 얼마나 큰 감동을 느끼는지요.” (샤를 드 푸코, 사하라의 불꽃, 바오로 딸, 102)

글 하나를 더 읽겠습니다.

겉으로는 별 볼 일이 없는 가난한 자로 보이지만, 신앙은 그 사람 안에서 예수님을 보게 한다. 귀는 모욕과 박해라는 말만 듣게 하나, 신앙은 기뻐 춤추라고 노래한다. 촉각은 돌에 맞은 아픔을 느끼게 하나, 신앙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엇인가 고통스러운 일을 당할 만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기뻐하라고 말한다. 혀는 누룩이 없는 빵일 뿐이지만, 신앙은 그 안에서 영혼과 육신을 지닌 사람이요, 하나님이신 구세주 예수님을 보게 한다.” (위의 책, 131)

가톨릭 사제로 서품을 받고 알제리 사하라 사막으로 내려가 예수님이 사셨던 삶의 내용처럼 모슬렘 교도들에게 삶으로 사랑을 전하면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다가 한 소년 병사가 쏜 총에 맞아 순교한 하나님의 사람, 샤를 드 푸코가 쓴 역작 사하라의 불꽃,에서 밝힌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신앙의 내용입니다.

제가 가톨릭 사제임에도 불구하고 샤를 드 푸코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이토록 강하게 갖고 있었던 범접할 수 없는 영성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야훼 하나님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사모함으로 순교를 당하기까지 철저하게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세속의 영이 침투할 조금의 여백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이토록 철저한 신앙의 삶을 살았기에 우리 교회가 정한 금년도 표어인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교회의 모체가 된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것이다.”라는 그 유명한 말을 남긴 믿음의 선배가 샤를 드 푸코입니다.

이런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극히 올바른 신앙적인 삶을 살고 있는데, 왜 어떤 사람은 극히 그릇된 비신앙적인 삶을 살고 있을까?

똑같이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말씀을 듣기도 하는데, 어떤 이는 샤를 드 푸코처럼 숨소리까지도 신앙적인 삶을 사는 반면에, 또 어떤 이들은 완전히 신앙적인 삶에 있어서 백지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늘 요한복음 25번째 강해가 대답해 줄 것입니다.

 

본론)

 

세례요한은 참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로 세례를 받으러 가는 상황 때문에 위기를 느껴 스승에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하자고 제자들이 반응한 것에 대해서 일침하며 오늘 본문에서 대단히 중요한 메시지를 대신 전하며 그 요구에 대처합니다.

먼저 31절에 우리의 눈을 고정해 보십시다.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세례요한이 주목한 것은 예수님의 출생 신비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지만, 이 땅에 속해 있는 분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위로부터 오신 분이라는 철저한 믿음이 세례요한이 가지고 있었던 믿음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12-13절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요한복음 기자가 선포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주목할 것은 이 믿음의 원천이 인간의 혈통이나, 육정으로 주어진 게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분명히 강조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라는 이 구절을 오늘 본문에 적용한다면 이렇게 대체 용어를 쓸 수 있습니다.

위로부터 오시는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분에게 속하게 될 수 있는 이유는 위로부터 주어진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 주신 선물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너무나 당연하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 신비는 위로부터 오셨다는 말이 지극히 상식적인 결론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31절에서 예수님의 존재에 대해 분명하고도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만물 위에 계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니 또 하나 분명한 진리가 있음을 세례요한이 전합니다.

이어지는 3233절입니다.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위로부터 임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증언)을 받아들이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요?

선교신학자 레슬리 뉴비긴은 이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 본문 3233절을 다음과 같이 의미 있게 해석했습니다.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다고 말한 증거를 받는 것은 왜곡된 인간 본성으로는 불가능하다. 그 본성은 스스로 안에서 찾으려 하고, ‘내면에서만’ ‘위의 것을 발견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증거를 받는 자들이 있다.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참되심을 인정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오직 성령의 사역으로만 이 일이 가능한데, 그분의 역사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말씀이 참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레슬리 뉴비긴, 요한복음 강해, IVP, 74)

무슨 말입니까?

위로부터 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는 자들의 분명한 특징은 성령께서 역사하신 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나중에 요한복음 14장과 16장에 도착하면 나누게 될 은혜를 미리 한 구절 맛보십시다.

요한복음 14:26절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이번에는 요한복음 16:13절입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결정적인 구절은 오늘 본문 34절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그렇다면, 결국 성령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들은 누구든지 예외없이 위로부터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물론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에게 허락하신 모든 만물의 소유자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자기를 믿는 자들에게는 영생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주신다고 마지막 3536절의 의미를 밝히 알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이상 본문 해제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수해야 할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하는 믿음은 위로부터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주인 되신다는 확신입니다.

 

이 믿음을 소유한 자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믿음이 밑힘 된 자는 좌고우면하지 않습니다.

이 믿음이 있는 자는 끝까지 경주합니다.

이 믿음을 소유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의 능력을 날마다 맛보게 됩니다.

마태복음 8:8절 주인공을 아십니까?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마태복음 15:27절 주인공을 아십니까?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마가복음 10:5152절의 주인공을 아십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누가복음 8:23절의 주인공을 아십니까?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이상 소개한 이들의 공통 분모가 무엇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위로부터 오신 주군이심을 믿었다는 공통 분모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그리스도 예수로 인정했다는 믿음이 저들에게 있었습니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위로부터 이 땅에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820년 뉴욕에서 태어난 한 소녀가 태어난 지 약 6주 만에 잘못된 약물 치료를 받고 시각에 장애가 생겨 평생을 보지 못하는 절망적인 불행을 당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녀는 성장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자신에게 임한 고난을 이겨나가기 시작합니다. 절망만 그녀에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에 입학한 그녀 자신에게 문학적 소질과 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윽고 자신의 달란트를 주님을 위해 사용하며 글을 썼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187454세가 되던 어느날, 시각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운명 때문에 그녀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만납니다.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급히 5달러가 있어야 하는 상황을 마주치게 된 그녀는 매번 삶에서 그렇게 해 왔던 것처럼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5달러가 긴요합니다. 하나님도 너무 잘 아시지요?” 엎드려 기도하고 있는데 집 초인종 벨소리가 들렸습니다. 한 남자가 방문한 것입니다. 그는 크로스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명한 시와 글을 쓰는 분이 이곳에 있다고 이야기를 듣고 인사차 방문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정중하게 크로스비에게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떠나갔는데 그녀가 악수한 손에 5달러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5달러를 손에 쥔 그녀는 그날 받은 감사의 영감을 토대로 시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 (찬송가 4341)

또한 그녀는 자신이 살았던 인생의 파노라마를 또 다른 한편의 찬송 시에 담아 간증했습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온전히 주께 맡긴 내영 사랑의 음성을 듣는 중에 천사들 왕래하는 것과 하늘의 영광 보리로다주 안에 기쁨 누리므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사는 동안 끊임 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찬송가 288)

그녀의 이름은 이 땅에서 하늘 신비의 영광을 공급받고 살다가 너무 많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간증 거리를 남기고 95세의 나이에 하나님께 안긴 화니 크로스비입니다.

 

결론)

 

저는 이제 설교를 맺으려고 합니다.

요한복음 3:2236절을 할애하여 요한복음 기자가 소개하고 있는 세례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한 광야의 소리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자리를 넘보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자기는 쇠하고 예수 그리스도만 높였던 길 닦은 소리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이렇게 평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7:28절을 읽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예수님 되게 한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위로부터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 아들의 권위는 하나님의 권위와 똑같습니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고백하여 아들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자는 오늘도 하늘로부터 임하는 능력을 공급받게 되는 은혜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주님 되심을 선포하고 고백하는 세인 지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약한 나를 강하게 가난한 날 부하게 눈먼 날 볼 수 있게 주 내게 행하셨네

내가 건너야 할 강 거기서 내 죄 씻겼네 이제 주의 사랑이 나를 향해 흐르네

깊은 강에서 주가 나를 일으키셨도다 구원의 노래 부르리 예수 자유 주셨네

 

후렴) 호산나 호산나 죽임당한 어린양 호산나 호산나 예수 다시 사셨네

 

기도 제목

 

하나님, 우리 세인 교회가 행복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설 명절 연휴 내내 하나님의 은혜가 내가 섬기는 가정에 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세인 교회가 2025년 말씀이 흥왕하여 올바른 부흥의 물꼬를 트게 하옵소서.

하나님, 2월 이후에 세인 교회에 부 교역자를 속히 보내 주옵소서.

하나님, 담임목사의 사역이 아름답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