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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름 가뭄의 마름을 느끼고 있는가? 2025-03-27 08:33
작성자 Level 10

2025327일 목요일 성서 일과 묵상

 

여름 가뭄의 마름을 느끼고 있는가?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32, 여호수아 4:1-13, 고린도후서 4:16-5:5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32:1-4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마중물 (말씀 묵상)

 

남쪽 지역에 산불로 인한 피해가 역대급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꾸고 또 가꾼 우리 산하가 잿더미가 되고 있다. 아픈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오늘 비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그 양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에 대한 기대에 못 미칠 것 같다는 소식도 들린다. 매우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라기는 더 이상의 희생이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여름 가뭄에 마름은 최악이다. 지구 온난화로 물 부족이 극대화되고 있는 오늘을 살고 있기에 물의 소중함이 더 절절하다. 앞으로 올 세기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세기가 된다고 하니, 자식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가 족히 염려된다. 시인은 여름 가뭄에 시달리는 마음을 참회하지 않는 심령에 비유했다. 죄악의 현장에 있으면서도 돌이키지 않는 영적 상태를 여름 가뭄에 덮친 마름이라고 고백했다. 다윗의 마스길(교훈)이라는 부제가 붙은 시편 32편은 다윗이 고백했던 참회시 7개 중의 하나다. 다윗은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서 절절한 돌이킴과 회개를 32편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다윗이 갖고 있었던 여러 죗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를 버리지 않으셨던 이유가 돌이킴의 진정성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내 영적 상태가 여름 가뭄에 처절하게 느끼는 마름이라고 토로한 내용이 내게도 절절하다. 동의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서 심정적 거리가 먼 상태를 경험할 때마다 여름 가뭄의 마름을 고스란히 체감한다. 그것이 아마 심판 받음이라는 주님의 메시지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아프지만 희망을 보는 건, 죄악의 굴레에 있을 때 여름 가뭄의 마름을 느끼는 체감 은혜가 있다면 그는 아직은 괜찮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점이다. 나는 이 죄책에서 건조하거나 메마르지 않는 은혜의 현장에 머물기를 기도한다. 느낌과 감각함은 야훼께서 주신 최고의 복임을 나는 안다.

두레박 (질문)

 

여름 가뭄의 마름을 느끼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다윗이 가졌던 영적 느낌을 나도 갖게 하옵소서. 무뎌지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느끼자. 체감하자. 오롯이 그 영적 감각을 유지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사순절 23번째 날입니다. 재앙의 현장에 있는 이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하옵소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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