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羊인가?2024-12-19 09:03
작성자 Level 10

20241219일 목요일 성서 일과 묵상

 

양인가?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80:1-7, 예레미야 31:31-34, 히브리서 10:10-18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80:1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마중물 (말씀 묵상)

 

오늘 성서 일과는 묘연하게 다가온다. 나는 야훼가 이끌어 주시는 양 떼인가? 그래,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오늘 성서 일과 묵상의 테제다. 시인이 말하며 고백하기를 야훼는 요셉을 이끄시는 목자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이스라엘의 목자라고도 했다. 이런 야훼의 정체성이 이스라엘에게는 어떠했을까? 부담이었을까? 감사였을까? 이스라엘의 역사를 반추해 보면 저들은 야훼의 인도하심에 대해 대단히 불편한 감정을 가졌던 것이 분명하다. 물론 아쉽고 힘들었을 때는 야훼를 찾았지만, 그건 상투적이었다. 이스라엘은 야훼를 기뻐하거나, 주목하지 않았던 적이 훨씬 많았다. 그렇다면 언약을 지키시려고 노력했던 쪽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야훼이셨다. 시인이 고백한 오늘의 시어들이 긍정으로만 해석되지 않는 이유다. 가만히 묵상하다보면 야훼는 이스라엘의 영역에서 좌정하지 않으셨던 적이 없다. 언제나 그들과 함께하고 싶으셨고, 심지어는 짝사랑의 심정이 너무 크셨던 야훼이셨다. 이스라엘은 야훼의 양 떼로 살았던 적이 별로 없는데도 시인이 고백한 오늘 성서 일과는 너무 과유불급은 아닌가 싶다. 우선은 내가 양 떼되는 것이다. 그래야 순서가 맞다. 그게 믿는 자의 예의다.

 

 두레박(질문)

 

나는 양인가? 염소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목회 현장에서 순서가 뒤바뀐 이들의 억지를 많이 목격합니다. 더불어 나 또한 그러려는 경향이 있음을 정직하게 인정합니다. 하나님, 양으로 살겠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신앙인의 기본기임을 알기에 영적 순서가 바뀌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약하고 연약한 종에게 긍휼을 주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버티지 말자. 생떼 부리지 말자. 내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둔갑시키지 말자. 내 고집과 아집을 신앙심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본회퍼 말대로 순종하지 않는 자가 믿음이 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이해가 되든, 그렇지 않든 유익이 되든 그렇지 않든 양으로 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살아계신 주님, 겉멋 든 신자가 아니라, 양과 같은 그리스도인으로 세인 지체들이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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