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성서 일과 묵상 뒤로 물러서지 말라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3편, 다니엘 8:1-14, 히브리서 10:26-31, 시편 3편, 사무엘상 3:19-4:2 꽃물 (말씀 새기기) 히브리서 10: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권했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딤전 4:15)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위험하게 다가오는 공격은 안주함에 거하려는 방만함을 경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로 그렇다. 대단히 상투적인 어투로 변질되어 아프지만, 목사에게 처절함이나, 전율함이 사라진 것처럼 저주가 어디 있을까. 왜 이런 긴장감이 사라지는 것일까? 목사 스스로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그렇게 이제는 살자는 무뎌짐이 점점 나를 녹슬게 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삶으로 내 인생을 마감하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다. 그냥 그렇다. 혹자가 이렇게 말한다. “목사님, 이제 목사님이 지금까지 해 온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더 욕심 내지 마세요.” 기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화가 나는 게 사실이다. 더 자라지 말라는 폭력에 가까운 언사이기 때문이다. 시체는 자라지 않는다. 송장은 그때부터 멈춘다. 그렇게 삶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다. 히브리서 기자가 선언한 오늘 묵상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뒤로 물러서지 말라 심장을 타격한다. 목사에게 정체는 뒤로 물러서는 일이다. 본질이 아닌 것에 타협하는 일이다. 그렇게 살려고 목사가 된 것이 아니다. 내가 목사로 살아온 나날, 나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목사가 되지 않으려고 작은 힘을 모았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목사가 되려고 나름 애써 왔다. 이 명제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불편하고 또 불편해도 끝까지 진보하려고 한다. 진보를 위하여 전심전력하려고 한다. 이게 내 숙명이자, 주군이 내게 명령하신 엄위한 숙제다. 뒤로 물러서지 않으련다. 그날이 올 때까지. 두레박 (질문) 오늘 나는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나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향하여 오늘도 한 걸음 더 내딛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재앙임을 수없이 경험했다. 흔들리지 말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한 주간, 교회를 비웁니다. 교우들의 범사에 어려움이 없도록 인도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