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성서 일과 묵상 왜 이 모습이 끝까지 가지 못할까?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37:23-40, 사무엘상 10:17-25, 히브리서 6:13-20, 시편 75편, 욥기 41:1-11 꽃물 (말씀 새기기) 사무엘상 10: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마중물 (말씀 묵상) 사울이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으로 선출되었다. 사무엘에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로 모으고 백성이 요구한 왕을 선출하는 데 제비뽑기를 통해 선출된 자가 사울이었다. 물론 사울의 선출에 대하 아주 못마땅하게 여겼던 남 유다 출신의 반골들이 있기는 했지만, 북쪽 이스라엘을 마뜩하지 않게 여겼던 신명기 역사가들마저도 이 반골들을 불량배로 기록한 것을 보면, 사울의 선출은 대세요,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겨진 듯하다. 사울이 왕으로 뽑혔을 때, 그의 성정에 대해 오늘 성서 일과는 이렇게 보고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정작 뽑힌 자가 무대 정중앙에 보이지 않았다는 말이다. 왜? 어떤 아는 사울이 겸손해서, 또 어떤 자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서, 또 어떤 이는 그만큼 순결한 성정의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해석한다. 어떤 것이 되어도 괜찮다. 왕이 되기 전, 사울의 모습에서는 사람 냄새가 났다는 의미니까. 하지만 정작 그가 왕위에 오르자, 그는 급격히 내려앉았다. 앞에 표현된 성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폭군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안하무인의 무례한 자, 교만한 자로 추락했다. 권력욕은 그런 거다. 잡으면 놓지 못하는 마약 같은 거. 이 나라의 정치 모리배들을 보면서 역사 내내 절감한 일이다. 더 기막힌 것은 앞으로도 저들 무리에게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절망이다. 왕이 되기 전 사울의 모습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꿈인가! 10월 27일 광화문 일대에 모여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갖자고 하는 한국교회는 이것을 아는 걸까 모르는 걸까. 두레박 (질문) 신앙의 영속성은 불가능한 일이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교회가 바로 서야 하는데 어찌해야 합니까? 나비물 (말씀의 실천) 변하지 않으시는 주군의 심정에 합한 신앙인으로, 목사로 올곧게 서가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키리에 엘레이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