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전에 교회가 궁금해, 전에 교회 홈피에 들어가 보게 됩니다.
몇일 전 그곳에 들어갔더니
어떤 분의 글을 올렸습니다.
맘 고생이 심할 개척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걱정 아닌 걱정의 글을 보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지금 저희는 무척 행복합니다"라고
댓글을 써 보려고 했지만 믿지 않을 것 같아
쓰지 않았습니다.
전하지 못하겠지만 그 분께 이 말 만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몸은 힘들지만 요즘처럼 행복하게 신앙생활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신바람 나는 교회"가
이런 교회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1. 하나님이 우리 교회와 함께 하시고, 미리 예비 놓은 것은 왜 이렇게 많은지 너무 행복합니다.
2. 평일날 교회에 아침 일찍 가보면 남몰래 혼자 청소하시는 권사님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3. 감기 몸살 때문에 아프고 일은 힘들지만 그래도 도와주시겠다고 옆에 있어 주시는
장로님, 집사님들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4. 직업으로 생각했으면 이렇게 열심히 안 했을 것이라 이야기 하셨던 성도님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5. 배 고플 세라 출출할 세라 따뜻한 밥이며, 맛있는 간식을 제공해 주시는 권사님들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6. 교회에 적극적이 않았던 분들, 매주 나오지 않았던 분들이 개척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적극 도와주며
매주 나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7. 일은 서툴고 몸은 힘들지만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시는 목사님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8. 사례비를 못 받아도 좋으니 저희와 동참하고 싶다는 전도사님이 계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9. 기도로, 재정으로, 마음으로, 인터넷으로, 말로 저를 힘나게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10.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한 것은 하나님 일을 함에 있어 의욕적으로 일을 하려고 하면
제 의견을 존중해 주고 들어주시며,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 장로님과 권사님과 집사님들이
계셔서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이 곳이 서로 나누어 먹고 마시던 초대교회 공동체 같고,
이 곳이 좁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던 마가의 다락방 같고,
이 곳이 이전보다 더 큰 영광이 임할 스룹바벨 성전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