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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물처럼 내 모양 주장하지 않아도2024-05-14 18:27
작성자 Level 10

글쓴이 : 김문숙

(조회 : 3,911)  
물처럼 내 모양 주장하지 않아도
당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뜻하시는 그릇에 담기기를 소원하는
순종의 물처럼 살 순 없을까

그늘지고 외로운 곳 닿는 자리마다
더러운 대는 씻어주고
아픈 곳은 어루만지며 핥아주고
머무르지 않고도 사랑해 주는 냉철함과
장애물을 만나서도 절대로 다투지 않고
휘돌아 나가는 슬기로움과
폭풍우를 만나서도
슬피 울며 퍼져 있는 대신에
밑바닥까지 뒤집어
나도 모를 생의 찌꺼기까지 퍼올려
인생을 정화시키는 방법을 깨달을 순 없을까

물처럼 소리 없이 흐르면서도
나를 조금씩은 나누어
땅 속에 스며들게 하여
싱싱한 생명을 키우게 하며
나를 조금씩은 증발케도 하여
아름다운 구름으로 노닐다가
나의 소멸이
훗날, 단비로 내려지듯이
나의 작은 헌신이
큰 생명나무를 가꿀 수는 없을까

詩 김소엽 


 

 


 


 


이정희 09-01-13 08:27
  이미 집사님께선 큰 생명나무를 가꾸고 계신걸요.
언제나 집사님글엔 주님 사랑이 묻어나서 좋고 찬양이 함께해서 자주 기웃거리게 되네요.
더도말고 덜도 말고 늘 그렇게 그자리에서 그렇게 섬겨가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김문숙 09-01-13 21:29
  사랑하는 집사님 이야기를 예전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덧글 속에 집사님의 아름다운 향기가 전해져 옵니다..
2009년 주안에서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이강덕 09-01-14 17:14
  집사님 두 분의 사랑의 속삭임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이것이 바로 교회의 모습이고 성도의 삶인데.
앞으로도 행복한 영적 교제가 두 분 집사님들께 영원히 지속되기를 기도할께요.
김문숙집사님!
이정희집사님도 집사님과 같이 아릅답고 아침 이슬같은 영롱한 영혼을 가지신 분이세요.
두 분이 영적 기상도가 너무 잘 맞을 것 같아 제 3자인 제가 너무 행복하네요.
두 분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합니다.
이정희 09-01-14 19:54
  집사님께서 제 얘기를 들었다니 놀랍습니다.
전 그저 덕동에서 은혜 받고 방학을 맞아 섬김의 자리에 있고 싶어 주일 오후부터라 토요일에 올라 갈 수 밖에
없었고 아는 교회가 중앙교회였길래 대예배와 오후 예배를 드린 것이 전부인데...
얼마나 목사님의 말씀이 좋던지 정말 이런 목사님과 함께 섬기는 성도들은 참 행복하겠다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홈피에 들어와 교제하게 된게 전부랍니다.
아무튼 집사님 같이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힘이 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전혀 염려하지 않습니다.
목사님께서도 신나게 사역 하실 겁니다. 모두 행복한 교회 만들어 가요.

멀리서 늘  잊지 않고 기도 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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