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훌훌 털어버리기2024-05-17 09:36
작성자 Level 10
오늘 적십자 월례회의가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평소에도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 총무직을 맡아서  일을 보십니다.
(여러 해 전에 회장직을 수행하셨는데 총무님이 사정상 총무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자진해서 총무직을 떠 안으셨습니다.
그래서 회장직을 수행할 때 총무였던 어린 사람이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조금도 거리낌없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총무직을 자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열심히 배워 서류들을 만들어 오십니다.)
월례회의가 끝날 무렵 총무님이 회원 전체에게 백지를 한 장 씩 나누어 주시고는
그 백지에 아무에게도 고백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 또 자신의 말로 남에게 상처 준 일 등을 적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한가지 해주셨습니다.
예전에 당신이 어렸을 때 학교에서 미화 부장직을 맡았는데 돈 100원을 받아 90원만 쓰고 10원은 본인이 쓰신적이 있으셨답니다.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본인이 10원을 도둑질한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셨답니다.
그런데 어떤 세미나에 가서 이렇게 백지에 적고는 그것을 쫙쫙 찢으며 그때의 잘못을 털어버리실 수 있으셨답니다.
저도 열심히 제 잘못을 적고 있는데 저는 종이 한 장이 모자랄지경이었습니다.
아직도 쓸말이 많은데 남들은 벌써 찢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은 못쓰고 저도 아주 시원하게 쫙쫙 찢어버렸습니다.
그리곤 이것이  훌훌 털어버리기라고,이렇게 마음속 앙금을 털어버리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 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종이에  적지 않아도 방법이 있지요?
하나님께 고백하는 방법이요.>

세상 속에서 믿는다는 우리 보다 훌륭한 분을 많이 만납니다.
그럴때마다 선교는 커녕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을 하지말자 하고 다짐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훌륭한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저는 적어도 하나님을 욕되게하는 일만이라도 하지 말자 결심합시다.


이정희 09-03-02 20:48
  그래요.
목사님 주일 설교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우리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 기죽지 않게 영적 몸단장을 하고
살자던 말씀 정말 눈물로 받았습니다. 제가 기도 할때 자주 쓰는 용어가 '코람데오'라 더욱 은혜였습니다.
정말 혼자 있을 때에도 신전의식을 갖고 생활 한다면 종이에 쓰고 찢을 일도 없을텐데 자주 넘어지는
연약한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런 연약함까지 사랑하시며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마 약속하신 그 하나님을 높여 드리며
이 밤에도 오늘을 승리케 하신 주께 영광 돌립니다. 사랑합니다
이강덕 09-03-02 21:01
  교단 내에 존경하는 목사님 중에 서울 수유리 쪽에서 목회하시는 선배님이 계십니다.
그 분이 기독교 방송국에 칼럼을 연재하셨는데 그 중에 가슴에 담은 글을 기억합니다.
글의 내용이 이런 것이었지요?
"세상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데 반대로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교회가 된 것이 너무나 분노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자화상을 그 분의 독특한 필설로 비평한 것이지요.
정말로 소망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세인교회는 세상이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부족한 종의 삶을 드리겠습니다.
이영미집사님의 귀한 글을 제 육비에 새깁니다.
이정희집사님의 영적 지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선한 것에 지혜롭고 악한 것에 미련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제게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두 분의 사역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랑합니다.
권미숙 09-03-02 22:10
  오늘의 세인교회에 제가  있기까지 전 '코람데오'의 마음을 가지고
항상 다짐을 했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앞에 서 있는가?
지금 하고있는 일이 하나님앞에서 정직하고 떳떳한 일인가?
하나님보시기에 항상 의로운 길을 선택하려고 무릎으로 나아왔습니다.
적어도 세상사람들앞에서 당당해지려면 "내가 하나님앞에 서있는가? '를
생각하는 것이 최우선일것입니다.

홈피에서 이영미집사님 자주뵈니까 넘넘 반갑네요...
심재열 09-03-03 22:32
  훌훌 털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많이 합니다.
정말 종이에 적어서 쫙쫙 찢어 버리고 나면 모든앙금이 살아질 수만 있다면...
제 마음속에 있는 미움이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못난 저를 사모로 세우심은 축복하라심이라 생각 하는데 아직 덜되어서
잘 안되네요. 이집사님께 중보를 부탁합니다.
제가 이모든 것으로 부터 자유해 질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랑하고 축복할 수 있도록!!!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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