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오늘을 위한 기도2024-05-17 10:33
작성자 Level 10
오늘을 위한 기도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슬기를 주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 밖에는 없는 것처럼

투신하는 아름다운 열정이

제 안에 항상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제가 다른 이에 대한 말을 할 때는

사랑의 거울 앞에 저를 다시 비추어보게 하시고,

자신의 모든 것에 남과 비교하느라 갈 길을 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오늘을 묶어두지 않게 하소서.
 

몹시 바쁠 때일수록 잠깐이라도 비켜서서 하늘을 보게 하시고,

고독의 층계를 높이 올라 내면이 더욱 자유롭고,

풍요로운 흰옷의 구도자가 되게 하소서.
 

제가 남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극히 조그만 것이라도 다 기억하되

제가 남에게 베푼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것이라도 잊어버릴수 있는

아름다운 건망증을 허락하소서.


오늘 하루의 숲속에서 제가 원치 않아도

어느새 돋아나는 우울의 이끼, 욕심의 곰팡이,

교만의 넝쿨들이 참으로 두렵습니다.


그러하오나 주님,

이러한 제 자신에 대해서도 너무 쉽게 절망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어가는

꿋꿋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소서.



*글:이해인님 '오늘을 위한 기도'중에서


이정희 09-03-17 09:23
  집사님!
하기 싫어도 꼭 해야하는 일이 무엇일까 곰곰 생각하는 오늘 되려고해요.
세인교회 성도들은 마인드가 참 비슷한 분들이 함께 한 것 같아요.
근데 저도 많이 공감 하는 부분이라 더욱 친근함을 어이 숨기리요.
아마도 그 배경엔 신실하신 이 목사님이 게시기 때문이겠지요?
전 확신합니다. 오래지 않아 벅찬 가슴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부러움의 대상이 된 세인교회의
모습을요.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07][07][07]
이강덕 09-03-19 12:00
  이해인수녀님의 글을 한집사님이 올리는 더욱 새롭게 감격이네요.
이해인수녀님의 깊은 영성으로 하나님을 사모하는 기도도 은혜이지만 종은 집사님의 깊은 영성에 더 박수를 보냅니다.
한집사님이 옆에 있어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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