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
=========================================== 그들은 순간을 살 뿐입니다. 역사에서 배우는 것은 하나도 없지요. 그러나 그들은, 언젠가는 역사를 인정하게 될 것 입니다. 질긴 놈이 이깁니다.
성경에도 끝까지 견디는 자가 되라고 하지요. 세인의 힘은 바로 인내에 있습니다.
모두들 승리하십시다.
그래서 할만하고 자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