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새벽이슬 같은 젊은이들이 어디로 갔지?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10편, 창세기 1:20-33, 야고보서 4:1-10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110: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마중물 (말씀 묵상) 제왕시의 전형이다. 주의 권능의 날은 왕이 그 자리에 임하는 날을 의미한다. 시인은 그날에 이루어지는 가장 위대한 일 중에 하나가 거룩한 옷을 입은 주의 청년 군대가 새벽 이슬처럼 무리를 져서 등장하는 장면이다, 왕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나 든든한 배경이리라. 이들이 찬양하는 대상은 멜기세덱과 같은 반열의 권위를 갖고 있는 왕을 호위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교회에 주의 거룩한 옷을 입을 청년들이 희귀하다. 청년 세데의 사라짐은 단순히 청년들의 희소성을 의미하는 것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다. 교회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설상가상으로 교회 안에 보이는 청년들의 자화상와 민낯은 대단히 이기적이고 세속적이다. 그들이 처해 있는 현상와 현장이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데 교회는 뾰족한 그 무언가를 제시할 만큼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지 않다. 젊은 연령 인구가 줄어든 것 탓도 있지만, 남아 있는 젊은이들에게 교회가 로망이 된지가 아득할 정도로 교회는 관심 외의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현장을 목회하는 목사가 갖고 있는 딜레마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지? 종교가 문화가 된 시대, 종교는 가십거리로 전락했다. 얼마 전, 가자 지구 전쟁을 멈추라는 교황의 성탄 메시지가 있는 날, 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 그렇게 적은 인원이 모인 것은 근래 경험한 아주 낯선 광경이었다. 오늘날의 종교를 비추어주는 거울 같아 씁쓸했다. 새벽 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이 다시 서는 날은 올 수 있을까? 그날을 기대하는 것은 헛된 망상인가? 만감이 교차하는 오늘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젊은이들을 위해 무엇을 주고 있는 목사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목사가 선택해야 하는 여백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향하여 품어야 할 여백이 특히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를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교회가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그날을 만들어가기는 초석을 만드는 2024년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하늘이 계속 흐립니다. 설상가상으로 미세먼지까지 극성입니다. 참 살기 힘든 외부적인 부정의 영향들이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희생당하는 이들이 많은 데 저들을 보호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