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많이 덥지 뭐 좀 마실래 엄마 물어 볼게 있어요 엄마는 미술가가 좋아요 아니면 음악가가 좋아요 엄마는 둘 다 좋지.. 아들 빙그레 웃으며 정말요? 아들은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 엄마에게 보여 드렸습니다. 기말고사 성적표 미술 가 음악 가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어떤 연사가 ‘여러분 분홍색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절대로 분홍색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게 말하고는 청중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했겠습니까? ‘분홍색 코끼리요’ 이것이 말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이 아직 주시지 않은 은사가 있는데 그건 중매하는 겁니다.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고 잘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경우에 중매를 하기도 합니다. 중매라기보다 소개하는 것이지요. 한 번은 중매를 섰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남자 쪽이 조금 기웁니다. 여자 쪽이 아주 괜찮아요. 그런데 생각 밖에 남자가 딱지를 놓더군요. 이것은 이변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딱지 맞을 여자는 아니었습니다. 얼굴도, 교양도 그만하면 훌륭했습니다. 믿음의 가정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딱지를 놓는 것입니다. 이 친구가 장가들기를 포기한 건가? 불러 놓고 물었습니다. "이 사람아, 그 여자가 무엇이 부족해서 딱지란 말인가? 그러고도 장가갈 생각을 하는 것이냐?" 그랬더니 이 총각 대답이 걸작입니다. "목사님이 몰라서 그렇습니다. 목사님 같은 구세대가 보는 눈과 저 같은 신세대가 보는 눈은 다릅니다. 그 여자 객관적으로는 물론 저보다도 훨씬 더 낫습니다. 그러나 좀 이야기해 본 결과 그 여자는 제 신부감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여자는 내가 보기에 너무 색깔이 없습니다. 지금은 캐릭터 시대가 아닙니까. 색깔 없는 여자하고 함께 인생을 산다는 것은 참 따분한 일입니다." 이게 신세대의 결혼관인가 봅니다. 칼라가 있어야 살아남는 세상입니다. 나는 색깔 있는 여자와 사는가 생각도 해 보았어요. 아내의 색깔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에게 하나님께서는 색깔을 주셨습니다.
여자는 여자의 색깔이 필요하고, 남자는 남자의 색깔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이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온 세상 만물이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지 못하다면 이 세상이 어찌 될까요? 온통 흰색이든지 검은색 뿐이라면 이 세상이 얼마나 삭막하고 보기 흉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총 천연색 시네마스코프로 이 세상을 지으셨기에 멋이 있고 아름다운 세상이 된 것입니다.
언제 한 번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