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수련회를 마치고(둘째 날)2024-05-21 14:05
작성자 Level 10

수요 예배를 다녀왔다.

사도행전 말씀을 들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변호사 더둘로의 고발에 바울이 자신을 변호하는 내용이었다.
바울은 3가지의 고발 내용에 맞서 자신의 소신에 따라 변호하였다.
변호의 내용보다 은혜스러웠던 이야기는 바울이 자신을 본받으라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다른 이에게 자신을 본받으라 이야기 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쓴 탓이었다.

예배 후 송은호 권사님이 준비해 주신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었다.
아!! 어느 세월에 다이어트를 하나???

김 목사님과  이정희 집사님의 요청에 수련회 둘째 날의 일기를 쓰긴 쓰지만 세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전교인의
답글과 요청이 있어야 ....




핸드폰에서 울리는 시간 알림기능
"두 시"
"세 시"
누구의 핸드폰인지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겨우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평소 새벽기도 시간에 맞춰진  권사님의 알람이 4시30분에 요란하게 울렸다.
열성적인 권사님들과 한 방을 쓰는 죄로  일찍 일어 날 수 밖에 없었다.
목사님께서 특별히 새벽기도를 6시 30분에 드리게 해 주셨는데....
난 새벽예배에 화장까지 하고 나갈 수 있었다는....

전 날 종이에 적어 놓은 나의 죄를 고백하는 글들,
전도사님께서 내 속을 꿰뚫어 보신 듯
"죄, 라고 한자만 적으시면 안되요"하시며 화선지를 주셨었다.
사실 나는 한장에 다 적을 수 없을 만큼 내용이 많은데 눈치 보여 뒷장까지 적지 못하고 하나님께 속삭였다.
" 다 아시지요?"
새벽 월삭예배시간에 포도주에 나의 죄를 적시며 간절하게 죄를 사하여 주십사고 빌었다.

공포의 성경 암송을 넘기고 맛있는 아침 식사.

성경 대 성경
성경 퀴즈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우리 조의 권사님들께서 성경을 읽으라고 닥달하신다.
몇구절은 조원이 나누어 암송까지 하게 하셨다.
(세인 식구 여러분 우리 조가 일등 한 이유를 아시겠지요?
 전갑규 권사님,유영남 권사님, 이완재 권사님,거기에 임영애 집사님과 이정희 집사님까지
 열심이라면 부러울 것이 없는 분들이 모두 우리 4조 였으니...)

점심 식사 후,
모두 궁금했던 수중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일 등을 고수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조원들은 정말 죽기 살기로 게임에 임했다.
물풍선 피구대회, 물풍선 던지기, 물풍선 받기....
전도사님의 목적은 우리를 물에 빠진 생쥐로 만드는 것이었다.
숫자 뒤에 서는 게임에서는 도저히 물세례를 피할 수 없었다.
두 세번 당첨되었으니 또 뽑히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하며 예쁜 명화선생님 뒤에 섰다가 물벼락을 맞았다.
엄마에게 물총을 쏘면서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우리 동하..
옛 생각하며 보물 찾기도 하고,
상품이 물벼락이어서 그렇지 정말 재미있었다.

잠시 휴식시간
모두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말리고...
김목사님께서는 돌아가시는 길에 귀가 간지럽지는 않으셨는지요?
(목사님께서 물벼락을  씌운 전갑규 권사님께서 속옷까지 젖으셔서 목사님을 찾으셨는데 이미 떠나셔서
 다음을 벼르고 계십니다. )

빗발이 보여 저녁 프로그램들이 걱정이 되는 가운데 야외 만찬이 펼쳐졌다.
세 곳에서 맛있는 고기들이 지글지글 구워지고, 송은호 권사님의 손 맛으로 버무려진 파절이,
먼저 고기를 굽느라 고생하시는 분들께 쌈을 하나씩 싸서 입에 넣어드렸다.
힘들어 하지 않으시고 웃으시며 봉사하시는 아름다운 분들,
이제면 집사님과 김희정 집사님 부부, 멋쟁이 김창경 집사님, 숨은 일꾼 이상봉 권찰님,장진영 집사님

야외 콘서트와 캠프파이어를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쳤다.
식사 빨리 끝내라고 비가  내린 것 같았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만 남았는데 난 제천으로 돌아가야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남편이 도착 할 시간이 다가 오므로...
은근하게 오지 말라고 언질을 주었음에도 내려 온다는 남편을 대 놓고 구박 할수는 없지않은가?
게다가 올해 나의 마니또가 바로 내 남편임에야 더 더욱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아니 핸들을 돌려 내일을 기약하며 제천으로 향했다.


이번 수련회에서 나의 목표는 이선영 집사님과 이선민 집사님을 구분하는 것이었다.
(두 분이 자매라는 사실도 알게 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책가방만 들고 왔다 갔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처럼
나도 성경들고 성의없이 교회만 왔다 갔다 했다는 증거)
물론 남편 들과 줄 긋기까지를 포함해서.... 

그런데 둘째 날이 지나도록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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