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인 홈피가 흥에 겨워 어깨가 들썩이고 신바람에 덩실 덩실 춤을 추게 합니다. 한 분 한 분의 정감어린 사랑의 한 마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경험합니다.
이 목사님 휴가 중에 일어나는 일이라 더욱 신명이 나구요. 목사님이 없어도 이렇게 즐거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새로 홈피의 주연으로 등장하신 분들과 신인 주연들을 세우신 영상부 스테프를 위해 시를 한 편 소개합니다. 제가 소개할 시는 김춘수 님의 "꽃"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서로의 이름을 불러 준다는 것이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봅니다. 오늘도 복된 하루 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