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향한 그리움의 시>
보고 싶은 마음은 한이 없는데,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눈을 감으니, 그 안타까움 그대로 눈물이 되어 흘러내립니다.
그러나, 이세상 어느 곳에서도 당신을 볼 수는 없지만, 당신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립니다.
봄이면 솟아나는 새싹의 싱그러움에서, 여름이면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에서, 가을이면 온세상을 물들이는 단풍에서, 겨울이면 모든것을 하얗게 만드는 눈송이에서 당신을 느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낮이면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햇살에서, 밤이면 영롱하고 환하게 빛나는 달과 별을 통해서 당신을 느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비록, 당신을 볼 수는 없지만, 바람결에서도 나를 보듬어 안는 당신의 손길을 느낄 수 있으며, 철따라 변하는 당신의 체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처럼, 햇살이 너무 맑고, 눈부신 날이면 눈물이 납니다. 아침의 상쾌함과, 저녘의 서늘함속에서 당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세상 살아가면서, 사랑한다 사랑한다하면서도 말할 수 없는 사랑이 있고, 그립다 그립다 하면서도 그립다고 말할 수 없는 그리움이 있건만, 당신을 이처럼 사랑하고 그리워 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세상 어느 곳에서도 당신을 볼 수는 없지만, 당신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