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뿌리를 내리는 토양
은혜가 뿌리를 내리는 토양 하나님은 피조물과의 교제를 통해 자신의 자비와 영광을 충만히 베푸심으로 그들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기 원하셨다.
하나님은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시며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고, 만물은 그 하나님 안에서 존재하고 있다.
그러므로 피조물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절대적인 의존 관계일 수밖에 없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매순간 그 동일한 능력으로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피조물은 자신이 최초에 존재한 때를 돌이켜 보아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모든 은덕을 입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금, 그리고 영원토록 피조물의 주된 관심과 유일한 행복은 하나님이 자신 안에 거하사 그 능력과 선하심을 나타내실 수 있도록 자신을 비우는 것이다.
이같이 만물의 본질에서 볼 때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의존인 겸손은 피조물의 첫 번째 의무이자 최고의 미덕이다. 그러므로 교만함, 곧 이 겸손의 상실은 모든 죄악의 근원이다.
따라서 잃었던 겸손의 회복, 즉 피조물이 하나님과 원래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우리의 구원이 될 수 없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바로 겸손을 우리에게 돌리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겸손에 동참하게 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겸손은 은혜가 뿌리를 내리는 유일한 토양이다.
겸손의 결여는 모든 결점과 실패를 충분하게 설명해 준다. 우리는 겸손함으로만 하나님 앞에서 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고, 하나님을 전능의 하나님으로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겸손」/ 앤드류 머레이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