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국화에 물 주기*2024-05-22 16:44
작성자 Level 10
우리집 마당에는 가을 국화의 향기로 가득하다..
노란색과 분홍색을 가진 국화는 큰방을 통하여
문을 열어 놓으면 길쭉한 선반 위에 놓여 있는
국화가 맘껏 우리를 향해서 활짝 웃고 있다..

한달 전 쯤에 봉우리가 잡힌 국화 2개...
지금은 만개가 되어서 화분을 넘칠 정도의  만발함을
나타내고 있다.

물을 많이 먹는 꽃이라 조금이라도 물을 주지 않는
날에는 쉽게 시들어 있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고

장집사는 매일 아침 정성스럽게 국화에 물을 준다..
호수를 이용하여 2개의 국화에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같이 심은 열무김치 화단에도 작고 큰 화분에 담긴
여러가지 이름의 꽃들에게.. 물을 주고 나올때의 표정을
보면 참 행복해 보인다..


올해부터 여러가지 꽃을 마당에 내어 놓으면서..
집안에서 있을때 많이 시들었던 꽃들, 그리고 뿌리
밖에 없었던 나무들이...

마당을 통하여..
밝은 햇살과 산산한 바람과 촉촉한 물을 통해서..
어느덧 가을을 맞으며 제각각 많이 성장해 있었다..

그것을 보면 느끼는 은혜가 있었다..
그리스도인으로 우리는 교회라는 공간에서 세상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통하여 매일
매일 성장되어져야 할 것이다..

나를 보면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느끼게 하여야 할
것이며..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행복을 전해 질 수 있는
가을의 국화처럼..
가을의 첫 페이지를 열어 보고 싶다..


이정희 09-10-09 09:37
  아! 그 마당!
제가 감탄사 연발했던 거실앞 햇빛이 온통 눈부시던 그 집사님의 뜰에 핀 국화와 열무를 난 알지롱!
부러워했던 저에게 집사님 건물 뒤에 짐을 지으라시던 말에 힘이 쭉 빠졌던 기억 나세요.
비싼 천정동 땅을 집사님 기준으로 사라시면 전 기가 죽잖아요.ㅎㅎㅎ
무슨 뜻인지 알아요. 그래서 괜찮고요. 이불이 일광욕을 실컷 하던 그 베란다요, 뜰이며, 네 아들의
놀이터인 그 마당이 오늘도 궁금하고 보고 싶네요.
집사님의 사물에 대한 모든 표현이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몰라요.
사랑합니다
이선민 09-10-09 11:13
  ^^
조만간 국화구경가야겠네.
김문숙 09-10-09 13:54
  마당에서 국화꽃 축제를 계획해야 겠네요^^
김정건 09-10-10 08:47
  국화꽃 축제가 열리면 방문하고 싶네요.
국화 그림 그리기,
국화 사진 찍기,
국화를 소재로 글쓰기(시, 수필),
국화배경 가족사진 찍기,
국화차와 국화빵 그리고 국화주(?) 먹고 마시기
...
김문숙 09-10-10 08:49
  목사님^^
국화주는 못먹어 봤네요~~
목사님이 오신다면 국화주를
한번 담아 볼께요^^
김정건 09-10-10 09:01
  목사가 술마시면 되남요?
국화주는 민족의 전통과 삶의 지혜가 담긴 명주입니다.

국화를 술에 직접 침지하는 방법도 있다.
하루에 세번, 한번에 한잔씩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오래 살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본초강목 本草綱目≫에는 두통을 낫게 하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백병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국화주는 예로부터 궁중의 축하주로 애용되었고,
민간에서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마시면 장수하고 무병하다 하여 이날 즐겨 마셨다.

즉 10월 달이 국화주 마시기 적기입니다.

국화주는 약주가 되겠네요.

ㅎㅎㅎ

김문숙 09-10-10 10:44
  1. 꽃을 씻으면 수분이 들어가 곰팡이가 생기므로 젖은 천으로 가볍게 먼지를 닦아낸다.
2. 용기에 꽃을 넣고 소주와 얼음, 설탕을 넣는다.
3. 용기를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서 2개월 정도 보관한다.
4. 2개월 후 용기를 열고 용기 속의 국화꽃 중에서 절반을 꺼낸다.
5. 다시 밀봉하여 6개월 이상 숙성시킨다. 오래 숙성시킬수록 맛이 부드러워 진다.
6. 숙성이 끝나면 약간 씁슬하면서 국화향이 그윽한 약술이 완성 된다
 

이런 순서로 담그고 숙성하는데 6개월이나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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