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1일 월요일 성서 일과 묵상 마라 뒤에 있는 엘림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07:1-16, 출애굽기 15:22-27, 히브리서 3:1-6 꽃물 (말씀 새기기) 출애굽기 15: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 찬양하고 노래하던 히브리 공동체는 수르 광야를 거쳐 마라에 이르렀다. 3일 동안 행군했지만, 물을 먹지 못한 히브리 공동체는 극적으로 마라에 도착해 물이 있는 것을 보고 물을 먹다가 토해냈다. 쓴 물이어서 먹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칠 대로 지친 히브리 공동체는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찬양을 뒤로 하고 죽게 된 상태가 마치 모세에게 있는 것처럼 모세를 원망하기에 이른다. 궁지에 몰린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나뭇가지 하나를 들어 마라의 쓴 물에 던지라 하셨고, 던졌더니 쓴 물이 단물로 바뀌었음을 출애굽기 기자가 보고한다. 이윽고 하나님은 이 일을 경험하게 하신 뒤에, 당신의 백성들을 엘림으로 이끄셨다 성서 일과 출애굽기 15:27절이 기록했다. 가만히 묵상한다. 우리 인생길에는 마라가 존재한다. 죽을 것 같았던 마라지만, 그 마라를 통과하면 엘림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살 때가 있다. 아니, 기억도 아니 하려는 마음이 있다. 무뎌지면 그렇다. 동시에 틀에 박히면 그렇게 된다. 나는 오늘 성서 일과를 통해 각인하는 것이 있다. 마라는 비극이 아니다. 다만 마라를 무턱대고 싫어하는 굳은 마음이 문제다. 마라를 통과하지 않고 엘림은 존재하지 않는다. 엘림을 맛보려면 마라를 경험해야 한다. 삶의 공식이다. 두레박 (질문) 엘림만 추구하는 것은 아닌가? 마라를 거들떠보고 싶어 하지도 않는 것은 아닌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엘림이 마라 뒤에 있음을 알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마라에서 지내는 삶을 지혜롭게 이기게 해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엘림을 잊지 말되, 마라에서의 삶을 도외시하지도 말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사순절 네 번째 주간, 성도들의 삶이 힘들지 않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