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8일 목요일 성서 일과 묵상 여로보암에게서 배우는 반면교사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50:1-6, 열왕기상 11:26-40, 고린도후서 2:12-17 꽃물 (말씀 새기기) 열왕기상 11:38-39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내가 이로 말미암아 다윗의 자손을 괴롭게 할 것이나 영원히 하지는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한지라 마중물 (말씀 묵상) 아히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이 분열될 것이며, 그 분열된 나라의 한 지경을 다스리게 될 여로보암에게 앞으로 펼쳐질 역사를 설명한 성서일과를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있다. 아히야는 이스라엘의 10지파를 떼어 나라를 주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여로보암에게 이런 여운을 남겼다. 네가 일으켜 세울 나라가 만에 하나, 다윗이 행했던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지켜 행하게 되면 너를 견고하게 할 것이고, 심지어 이스라엘을 네게 줄 것이라고 고지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의 나라가 분열되어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다스리는 나라는 급격히 쇠퇴하게 될 것인데, 그 이유는 하나님을 버리고 아스다롯, 그모스, 밀곰을 경배하는 우상숭배로 인함을 분명히 알려주었다. 북쪽의 초대 왕이 될 여로보암에게 아히야가 말하는 메시지는 자기의 나라가 솔로몬이 통치한 나라처럼 가지 않고 견고하고 든든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반면교사의 기회를 갖게 해 줄 절호의 교훈이었다. 이스라엘 역사의 기록들은 신명기 사관과 역대기 사관으로 기록되었다는 한계는 있기에 언제나 북쪽에 대해서 냉소적으로 표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쪽 역사를 이루었던 여로보암 왕조, 오므리 왕조, 예후 왕조 모두 공히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고지했던 권면과는 그 반대의 길로 가는 매우 안타까운 선택을 함으로 그들 역시 멸망을 당하는 비운의 주인공들이 되었음을 성경은 보고한다. 이런 소회가 든다. 여로보암은 왜 예언자 아히야의 말을 경히 여겼을까? 왜 그의 말을 무시했을까? 지도자가 잘못 길을 가면 그 공동체가 재앙을 맞았던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란다. 오늘 이 땅의 현실과 너무나도 닮았기에 말이다.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는 일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건 통치자가 행하는 최고의 예의다. 이걸 모르는 후안무치의 지도자와 지도력은 차라리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훨씬 더 좋았을 거라는 소회가 오늘 성서일과를 통해 무겁게 공명된다. 두레박 (질문) 나는 예언자의 소리를 내는 사역자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한국교회가 예언자의 목소리를 내게 해 주십시오. 세속적인 물리력에 굴복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나는 예언자의 소리에 무감각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