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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불의 교회 물의 교회2024-05-22 16:57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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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는 기도Soaking Prayer "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마가복음 8:23)  

 
‘소우킹 프레어soaking prayer’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단번에 응답되는 기도라기보다는 물이 스미듯 천천히 적셔지는 기도를 말합니다. 때로는 치유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느낌이 마음으로 스며들고 그 사랑이 영혼에 스며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벳새다에서 만난 소경을 치유하실 때는 조금 특이한 방법을 쓰십니다. 먼저 그 소경의 손을 잡아 주시고 마을 밖으로 한참을 함께 걸어 데리고 나가십니다. 그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마음에 스며들도록 하시고 눈에 침을 발라 만져 주시고 안수해 주십니다. 그리고 소경의 눈이 아직도 완전치 않자 또다시 눈에 안수해 주시는 정성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소경은 눈을 밝히 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벳새다의 소경을 즉시 고치실 수도 있으셨지만 이 소경에게 스며드는 사랑의 치유가 필요한 것으로 보셨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즉각적인 기도의 기적도 있지만 마음과 몸에 깊이  스며드는 기도도 필요합니다. 
치유 기도를 하실 때 너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사랑이 스며든 후에는 치유가 일어납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
사랑하는 나의 마음의 기도가 그를
 적실 수 있도록 나의  기도를 진실하게 하소서. 아멘.
 
 
 * 빛의 교회(Church of the light, Ibaraki-shi, Osaka Perfecture, Japan) 
건축 설계 : 안도다다오 건축 연구소(Tadao ANDO)
구조설계 : ash Coral 구조연구소
시공 예배당 : 용자신건설
주일학교 : 제니타카구미(錢高組)
부지면적 : 838.60500m2
건축 면적예배당 : 113.04500m2
주일학교 : 116.80500m2
목사관 : 51.24500m2
총건평예배당 : 113.04500m2
주일학교 : 148.80500m2
목사관 : 73.60500m2
소재지 : 오사카부 이바라키시(茨木市) 가스가오카(春日丘) 4-3-50
용도 : 교회, 집합소

구조
예배당:철근 콘크리트 라멘 구조(Rahmen structure)
주일학교:철근 콘크리트 
빛의 교회 홈페이지 
http://www.asahi-net.or.jp/~nv3n-krkm/

물의 교회 (Church of Water)
Tadao Ando / Hokkaido 
자갈이 깔린 수심20센치 정도의 인공호수를 면하고 교회가 서 있으며 연못의 물은 개울로 빠져 흘러 내리게 되어 있어 항상 잔잔한 물살이 일고 있다.
호텔 로비로부터의 엔트란스를 유도하는 가벽이 ㄱ자 형으로 연못까지 둘러쳐져 있으며 엔트란스에서 어두운 원형계단을 돌아 내려가면 예배당이 있고 전면은 전동식 슬라이드 글라스월이 설치 되어 있어 연못을 바라보게 되어있다.
안도 타다오 스스로도 이 물의 교회는 일본 전통 정원의 조원수법의 하나로 자연의 일부분을 따서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차경"(한국식 정원의 조원수법에서 말하는 차경과는 다른)의 수법을 염두에 두었다 한다.
예배당 에서 바라본 연못은 그 정제된 인공적 자태가 마치 무대세트와도 같이 느껴지는데, 빽빽히 나무로 둘러싸인 조용한 내부공간에 수면의 찰랑거림만이 존재하는 모습은 마치 류안지(龍安寺정원과 같이 담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공간에 갈퀴로 자갈을 긁어서 물살을 표현하고 몇개의 바위가 놓여 있을뿐 그 속에 존재하는 것은 자연으로부터 "차경"된 "공백"이 존재하는 추상적인 공간으로서의 일본식 정원과 흡사하다. 

인공적으로 식재된 벽을 만들어 외부와 시야가 차단된 극히 사적인 공간,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하늘과 물 그리고 그 사이의 "공백"뿐이다.

   


이정희 09-10-21 21:08
  목사님!
음악시작이 흡사 O.K목장의 결투가 생각 나더니 곧 바로 온 몸에 돋는 쏘름을...
음악에 도취 되어 글 내용이 눈에 안들어 오네요. 원래 어려운 글은 건성 건성 읽는 버릇이
있기도하고요. 아휴 챙피해라.
다방면에 재주가 많으신 우리 김목사님 많이 사랑합니다.
찬찬히 다시 읽을께요
최주현 09-10-21 23:07
  아멘!! 
언젠가 여러모로 고치실 것이 많은 저를 치유하실때에도 한결같이 부어주시는 마음이  부끄럽고, 허물투성인 저를 먼저 당신의 사랑으로 녹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읽고있자니 그때의 그 은혜가 떠올라 가슴이 저미네요.
수련회때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해서 못님을 잘은 모르지만 올리신 글을 통해 어떤분이신지 조금은 알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유영남 09-10-22 16:34
  어둠속에 비추이는  십자가의 불빛  불의 교회는 저의 마음이 숙연해 지고요.
잔잔한 호수 위에 서 있는 십자가는 저에게 평강을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넘 감동적이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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