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누어 줄 때
얼마 전 L.A. 클라크라는 한 미국 부인의 간증을 읽어 본 일이 있다. 그 부인은 농장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가을철 추수 때가 되어 감자를 거두어 들 여야 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너무나 바빠서 그 일을 할 틈이 없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딸에게 임금을 줄 터이니 감자를 거두어들이라고 해서, 그 딸은 땀을 흘리고 애를 써서 감자를 거두어 들였다. 그러는 동안 만족감과 감자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그에게 한가지 불평이 생겼다. 아버지께서 겨울에 자기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자기가 애써 거둬들인 감자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기 때문이다. 클라크는 그 감자가 너무도 아까웠다. 자기가 그렇게 수고한 감자를 아낌없이 주는 아버지가 서운하기까지 하였다. 그래서 하루는 아버지에게 불평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얘야, 감자라는 것은 나누어주어야만 우리에게 남는 법이란다. 나누어주지 않으면 남은 감자가 썩어 버린단다."
그러나 클라크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해 봄까지 감자가 썩지 않고 남아 있던 집은 클라크네 집 밖에는 없었다. 이웃집들은 감자를 나누어주지 않고 그대로 쌓아 두었기 때문에 썩어서 남도 못 주고 자기도 못 먹게 되었다. 그러나 클라크네 집은 남을 나누어주어 서로가 정답게 나누어 먹었고 자기네 집의 것도 썩지 않아 봄까지 남아 있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움켜쥐려고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칙은 그렇지가 않다. 하나님은 우리가 나누어 줄 때 더 좋은 것을 주시는 것이다.
모두를 섬기는 저와 세인지기들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