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새 기기로 구입한 지 한 달이 아직 안 되었는데 어제 주일 휴대폰을 어디나 두었는지 몰라서 약 세 시간을 찾았다. 점심식사를 한 교우 매장, 서재, 집은 물론, 부 교역자실까지 샅샅이 뒤졌는데 휴대폰은 감감 무소식이었다. 구글 어스를 통해 위치 추적을 해보니 휴대폰이 있는 곳은 교회 건물이라서 안심했다.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세 시간을 헤맸는데 사무실(부 교역자실)에서 찾았다고 아들이 가지고 와 기가 막혀 물었다. 사무실 어디에 두었니? 교육전도사 뒤에 있는 책장 위에 올려 져 있었다고 한다. 비참한 것은 내 휴대폰을 내가 거기에 둔 기억이 1도 없다는 점이다. 찾아서 다행이지만 휴대폰이 왜 거기에 있었는지 정말로 캄캄하다는 점이 무척이나 내게 실망스럽다. 근래 들어 더 집중하려고 했고, 더 정신을 차리려고 했기에 더 쓰라리다. 11월이다. 이런 실수하지 말자. 아직은 그런 나이 아닌데.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