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2일 금요일 성서 일과 묵상 주 안과 밖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4편, 다니엘 10:2-19, 요한일서 2:26-28 꽃물 (말씀 새기기) 요한일서 2:26-28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마중물 (말씀 묵상) 요한 공동체를 미혹하는 자가 누구일까? 요한일서 기자는 22절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자라고 적시했다.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언급했다. 주목할 것은 이것이다. 아들의 그리스도 되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버지도 부인하는 자라고 언급한 대목이다. 이런 이들을 지칭하여 적그리스도라고 요한일서 저자는 정의한다. 기실, 요한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가 요한일서를 기록될 당시 요한 공동체를 떠난 부류들이 있었다. 유대주의적 분리주의자든, 아니면 창궐했던 영지주의자들이든 그 안에 있었던 자들이리라. 이들은 과감히 요한 공동체와 등졌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 있었기에 요한일서 저자는 요한 공동체를 떠나는 적그리스도에게 사로잡힌 자들로 인해 요동하지 말고 분명한 자세를 취할 것을 천명했다. 주 안에 거하라 성서 일과 안에서 묵상의 감동이 온다. 주 밖으로 나가지 말고 주 안에 있으라는 애절한 권면이 오롯이 다가온다. 오늘 내가 살고 있는 현실도 판박이다. 주 밖으로 나가라고 종용하고 심지어는 윽박지르는 시대의 한복판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서 있다. 외롭다. 철저하게 고독하다. 하지만 주 안에 거하라는 요한서신 저자의 일성이 크게 다가온다.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영성의 핵심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주 안에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주 밖에 거할 때 주어지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손짓하는 시대입니다. 넘어지기 십상인데, 힘을 주십시오. 주 안에 거할 수 있는 용기를. 나비물 (말씀의 실천) 주 안과 밖에 대한 예민한 분별력을 갖고 민감하게 주 안에 있기 위해 노력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공동체 안에 환우들을 세밀하게 살펴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