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고난주간 수요일) 고난주간 셋째 날에 오늘의 성서 일과 마태복음 26:3-5, 마가복음 14:1-2, 누가복음 22:1-2 꽃물 (말씀 새기기) 마가복음 14:1-2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마중물 (말씀 묵상) 통상 고난주간을 설명할 때, 수요일에 대한 기사는 보고된 것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목요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오늘 성서 일과는 적절해 보인다.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의했다는 보고는 스산하다. 가장 종교적이며, 저들을 태생적으로 있게 한 야훼 신앙의 복판에 있는 자들이 야훼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자고 결의한 음산한 결의를 보며 오싹해진다. 걸프전이 한참일 때, 바그다드 상점을 약탈했던 이슬람교도들의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된 것을 본 적이 있다. 타인의 것을 빼앗으면 그 손을 절단하라는 모하메드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도전하는 무슬림들을 보면서, 종교가 왜 종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지를, 종교가 종교의 본연을 잃어버리면 얼마나 추한지를 보았다. 기독교도 예외가 아니다. 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보면서 목사인 나를 되짚는다. 목양의 본질적 사역을 도외시하면 얼마나 추하고 위험한 인물이 되는지를 다시금 각인한다. 오늘 성서 일과는 무거운 울림을 준다.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날름거리는 무서운 독사의 혀다.
두레박 (질문) 목사로 살아가는 자로 예수를 사랑하는 자인가? 예수를 이용하는 자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전자가 되고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내 삶을 돌이키게 하옵소서. 민감하고 철저히. 나비물 (말씀의 실천) 고난주간 삼 일째다. 이성, 감성, 의지를 주께 집중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세인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공동체가 되도록 도우시옵소서. 랜덤의 시대에 영적 보루가 되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