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로 가는 식당이 있습니다.
내 입맛에 착 달라붙는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얼마 전 식사 후에 포스트잇에 감사의 몇 글자 적어 주방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세종대왕 한글 창제이후 먹어본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갔을 때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노아의 홍수이후 이렇게 푸짐하게 먹어본 건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몇 일전 식사를 하고 있는데 주방장이 직접 몇 가지 맛있는 음식을 들고와서 인사를 합니다. "이렇게 멋지게 칭찬을 해준 분은 처음입니다."
저는 우스개소리로 감사는 고리대금업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되로 주고 말로 받으니깐...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표현하지 않은 감사도 더 이상 감사가 아니라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사랑도 감사도 가치가 있지만, 표현하고 산다면 훨씬 더 멋지고 행복할까요?
먼저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런 말부터 해보면 어떨까요? "당신과 함께 해서 늘 고마워" "우리 아들과 함께 있어서 즐겁고 늘 감사한 마음이야!"
부끄럽다고요? 그럼 포스트잇이나 메모장이 있잖아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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