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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감사 /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법2024-05-27 15:01
작성자 Level 10
단골로 가는 식당이 있습니다.

내 입맛에 착 달라붙는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얼마 전 식사 후에 포스트잇에
감사의 몇 글자 적어 주방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세종대왕 한글 창제이후 먹어본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갔을 때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노아의 홍수이후 이렇게 푸짐하게 먹어본 건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몇 일전 식사를 하고 있는데
주방장이 직접 몇 가지 맛있는 음식을 들고와서 인사를 합니다.
"이렇게 멋지게 칭찬을 해준 분은 처음입니다."

저는 우스개소리로 감사는 고리대금업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되로 주고 말로 받으니깐...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표현하지 않은 감사도 더 이상 감사가 아니라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사랑도 감사도 가치가 있지만,
표현하고 산다면 훨씬 더 멋지고 행복할까요?

먼저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런 말부터 해보면 어떨까요?
"당신과 함께 해서 늘 고마워"
"우리 아들과 함께 있어서 즐겁고 늘 감사한 마음이야!"

부끄럽다고요?
그럼 포스트잇이나 메모장이 있잖아요! 홧팅!

- 최규상의 유머발전소 (www.humorletter.co.kr) -


김문숙 10-01-16 18:13
  최고의 감사를 입술로 전하며..
혹 전하기 힘들때는 편지나 문자 메세지로
보낼려고 노력합니다.
목사님.. 잘 지내고 계시죠~
이정희 10-01-16 22:41
  목사님!
역시 또 좋은 감동의 글이 올라왔네요.
전 요즘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걸까 고민하며 하나님께 묻고 있습니다.
감사의 조건을 찾아 엊그제 입으로 중얼거려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너무 많더라고요.
사랑합니다
이강덕 10-01-17 10:26
  김목사.
좋은 글 감사하고 홈피에서 내가 없는 동안도 함께 성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교제가 있기를 바란다.
좋은 소식이 오고가기를 기대하며.

김정건 10-01-17 21:17
  아들 녀석이 내일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를 합니다. 그래서 대구엘 다녀왔지요. 아들 녀석이 하는 말이 이렇게 잘 커서 해병대 가는 것을 감사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감동이 되더라구요. 혹 기억나시면 제 아들 김홍석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자신이 원해서 가는 길이라 말리지 않았는데, 한편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 고생이 염려되기도 하네요. 아무튼 잘 자라줘서 감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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