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영상부장 조상국 집사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려며 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지난해 3월경 이 곳 사랑방을 통하여 처음으로 영상부 헌금 내역을 보고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공동의회 때 느낀 것이지만 지난 해의 우리 세인교회의 영상부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기적이었습니다.
물론 우리 세인교회가 2009년 1월 18일 창립예배를 시작으로 불과 1년도 안 된 개척교회가
2억 가까운 엄청난 예산을 집행했다는 사실도 은혜였지만
개인적으로 영상부가 2009년 한 해 동안 1천6백만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 할 수 있도록
헌금이 모아졌다는 사실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영상부 1년 재정이 집행되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정말로 영상부에서 많이 썼구나!" 라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물론 개척하는 교회에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장만하였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집행 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많은 예산이 어느 누구의 도움없이 성도님들의 헌금으로 채워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은혜였습니다.
또한 이런 많은 예산을 집행함에도 불구하고 아무 소리 없이 지원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영상부 1년의 수입을 보면
영상주일이 없이 교회 재정에서 매달 50만원씩 지난 10달 동안 예산을 책정받아 500만원의 수입이 생겼고,
나머지는 한 번 있었던 영상주일의 헌금과 재정부 지원으로 1천1백만원의 수입이 생겼습니다.
말이 재정부 지원이지 상당수의 금액들이 성도님들의 목적헌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향 시스템 구입한다고 할 때 구입하라고 목적헌금을 내셨고,
자막 시스템 한다고 했을 당시에도 많은 성도님들이 영상부에 써달라고 목적헌금을 하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또한 영상부 1년 지출을 보면
먼저 어려운 장비명을 쓰지 않고 간략하게 말씀 드린다면 대부분의 예산이 장비 구입에 써졌고,
인건비는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인건비로 지출 된 것은 우리 교회 홈페이지 개편 당시 전문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맡긴다면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을 감안하여 정찬호 집사를 통하여 이 분야를 잘하는 분에게
개인적으로 맡겨서 저렴한 가격에 인건비로 나간 것 외에는 인건비로 지출 된 금액은 전혀 없었습니다.
모든 장비의 설치와 셋팅은 영상부원을 비롯한 젊은 집사님들의 막노동(?)으로 해냈습니다.
그 때 당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우리 교회 젊은 집사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영상, 음향 장비라는 것이 일반 TV나 mp3 같은 전자제품처럼 많은 사용자가 있고 많은 공급자가 있어
경쟁이 붙고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생산한지 십년이 지나도 가격이 똑같은 것이 이런 영상, 음향 장비입니다.
다만 대부분이 수입제품이라 환율에 따라 약간의 변동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영상, 음향 장비를 구입하면서 가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인건비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장비의 설치 및 셋팅 같은 것은 저희도 전혀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 세인교회 처음으로 구입한 것이 음향장비였습니다.
장비만 600만원 정도의 가격이었고 저는 직전교회에서 셋팅의 약간의 지식만 있었지
설치 및 음향기계의 성능에 대하여 문외한이었습니다.
음향장비 판매업체에서는 기본 설치 및 셋팅비만 50만원이 기본이었고
다만 직전교회에서부터 인연으로 인하여 기름값 정도로 2명이 내려오니까 15만원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은 고마웠지만 단돈 15만원이 아까워 무작정 물건만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조립 및 설치를 하겠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내려 보내달라고 했고 조립해 본 후 안되면 그 때 다시 부를테니
무조건 택배로 내려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택배로 오는 동안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배우고 설치하면서 모르면 계속 전화로 물어보고 해서
우리 젊은 집사님들과 같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하여 힘든 설치과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셋팅이 문제였습니다.
간단한 것은 제가 해도 문제 없지만 정확한 것은 고가의 전문 셋팅 기계가 있어야만 됩니다.
또한 제대로 된 음향장비의 사용을 위하여 많은 교회들이 고가의 전문 셋팅기계가 없어
전문가에 맡기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려서 낯짝(?) 두껍게 제천 근처에 올 일 있으면 전화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와서 봐주면 더 싸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히히히
그러니까 두달 있다가 청주 갈 일 있다고 제천으로 돌아가겠다고 와서 셋팅을 해주고
제가 애처로웠는지 무료로 해주고 그냥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음향 장비 설치 및 셋팅에 인건비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이후에도 기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고 자막기 시스템 및 카메라 시스템 설치에도
인건비가 전혀 들지 않고 우리 남자 집사님들만 잡아(?)들여 일을 시키곤 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있었기에 저한테는 1년의 영상부 재정보고가 남들과 다른 큰 은혜가 되었고,
우리 세인교회의 성도님들의 영상부에 대한 남다른 사랑에 감사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위와 같은 기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보고 드린다는 것이 너무 쓸데 없는 말만 늘어 놓은 것 같습니다.
또 어찌 어찌 이야기 하다보니 제 자랑을 늘어놓은 것만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