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내리는 비는 사람 맘을 심란하게한다. 겨울비 치고는 제법 많은 양의 비가 하루종일 오신다. 아파트 14층 밖은 온통 안개로 자욱하다. 이런 날엔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해주어야 하는데.... (이런 말을 너무 막 뱉어서 가끔 내 곁에서 긴장하시는 목사님을 뵌 적이 있다.) 목사님께서 교회를 비우지 말라고 당부하셨던 생각이 나서 수요예배에 달려갔다. 세인의 큰 일꾼 노릇은 못하지만 머리수 채우는 일이라도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맘에.... 세인의 큰 일꾼들은 역시 권사님들, 오늘 수요예배도 빠지신 분 없이 참석하셨다. 나를 포함해서 젊은 집사들이 본받아야 할 일이다.
겨울비는 내리고 김범용의 노래도 생각나고 그런 수요일이다.
아,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 노래도 있었구나. 찬송가보다 가요가 땡기는 엉터리 이집사...
사랑해요.목장의목자님!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