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르라
벌써 3번째 독후감을 쓰게 됐다.
하나하나 쌓여가는 영적인 지식으로 마음이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중상류층 대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났다.
집안 배경 덕분에 디트리히는 나치 하에서도 목사와 신학교 교장으로 활동했고 나치에 정보요원으로 채용되는 등 많은 특혜를 누릴 수 있었다.
본회퍼는 이 작품에서 교회의 거룩한 삶, 그리고 세상과는 달리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본회퍼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지상의 그리스도의 형상은 십자가에 달린 죽은 모습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은 십자가를 진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이라 하겠다.
제자의 사명은 바로 이 모습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나를 포함한 오늘날의 많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본회퍼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 곁에 굳게 서는 것은 곧 현실 세상 속에서 사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은 교회 안에서만 제한되어서는 안 되며 삶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고....
하나님은 동틀 무렵부터 저녁잠들 때까지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나도 아무 의미 없는 명목적인 교인이나 종교인이 아닌지
내 욕심만 채우려고 나오는 건 아닌지 문득 나도 그런 그리스도인은 아닌지?
이제부터라도 길가에 뿌려진 씨, 돌밭에 뿌려진 씨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가 아닌
습기가 적당히 내려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흘리는 눈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감격이 흘러넘치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