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아이들을 위한 일년의 행사.. 여름성경학교
특별한 사명감도.. 봉사해야겠다는 마음도 없이.. 그저 교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만 듣고 하겠노라고 무모하게 뛰어들었다.
근데 여기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다. 늘 2%로 부족하던 나에게 성장하지 못하는 나의 약함이 있었다. 영혼에 대한 갈망... 안타까운 영혼을 보고도 가슴떨리는 심장의 울림이 나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기도제목을 각 셀별로 주었고, 또 담임을 맡아야한다는 책임감때문에 한 아이, 한아이를 건성으로 (?) 기도했었다.
우리집벽면에도 쓰여져있는 시편 23편.. 어릴적부터 늘 귀에 딱지가 붙을 정도로 들어오던 것이기에 아~~그거! 근데 여름성경학교 기간동안 말씀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영상을 보면서 시편 23편의 말씀이 내 가슴에 진하게 들어왔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리로다 내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이름을 위하여 의의길로 인도하시리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않을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리로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육체적으로는 조금 피곤하였지만 잠시 영적으로 지쳐있었던 나에게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고 시편23편의 말씀을 전하여주셨다. 덕분에 나는 시편23편을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오늘로서 성경학교는 끝이 났지만 한아이 한아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좀 더 아이들에게 심장이 떨리는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했는지..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얻은것이 더 많은 귀한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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