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의 나를 따르라 를 읽고..
책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신학적으로 무게가 있고 신앙적으로 깊은 감명을 주는
책들은 많다. 그 중에서 읽게 된 본회퍼의 나를 따르라는 히틀러 정권에 저항하다 젊은 나
이로 형장에서 사라진 천재적인 신학자의 모범적 신앙의 일대기를 서술하고 있다.
‘행동하는 모범적 그리스도인’
그는 시대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투철한 신앙의 투쟁을 보여주며 상황에 굴하지 않고
지켜나가야 할 신앙이 무엇인자를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그럼 나는 어떠한가? 늘 책을 읽으면서 이런 반문을 가지게 된다.
유복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그 환경도 버릴 줄
아는 그의 초연함에서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을 위해서 나의 환경과 물질에 과연 초연할 수
있을까? 선뜻 답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선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본회퍼는 기도, 성경읽기, 예배를 통해 사람들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하였다. 고개를 끄덕였다. 무조건적으로 나를 선택하여 주신 그리
스도의 은혜와 함께 하나님 곁에 굳게 서서 삶을 살아야 될 것 같다.
또 그리스도다운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부족한 현실에서 우리도 더욱더 성숙하여 교
회 안에만 머물게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참다운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거듭나길
간절히 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