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요일 성서 일과 묵상 끝까지 잘 걷기를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78:1-4, 52-72, 출애굽기 16:13-26, 로마서 9:19-29, 시편 99편, 사무엘상 2:11-17 꽃물 (말씀 새기기) 사무엘상 2:11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사무엘상 1:23-24절을 읽다 보면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 라고 생각하는 엄청난 도전을 주는 메시지를 발견 한다.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와 어머니 한나가 사무엘이 젖을 떼자, 서로의 합의하에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로 올라간다. 데리고 올라간 뒤의 반응이 오늘 성서 일과다.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갓 젖뗀 사무엘을 엘리 제사장에게 맡기고 돌아왔다는 보고다. 너무 매정하다. 어떻게 부모가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오늘 성서 일과를 묵상하다 보면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되짚으면 어떨까? 그게 사역자의 길이며, 숙명적인 선택이라고. 벧세메스의 소들은 법궤를 옮기고 죽는다. 번제물로 드려진다.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지만, 나는 이렇게 자위한다. 벧세메스의 소는 법궤를 옮기는 사명을 감당했다. 무의미하게 소의 생애를 마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맡아 그 일을 감당하고 마지막에는 제물로 드려진 하나님의 도구였다고. 목사로 살아왔던 지난 세월, 나름 분투했다. 하나님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 삶이었지만, 치열하게 살았다. 남은 여정도 영적으로 단호한 긴장감을 갖고 살련다. 물론, 또 넘어지겠지만 그렇다. 그게 사역자의 길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바른 사역자의 길을 가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언제나 사역자로 가는 종과 함께 걸으셨던 주님, 외롭지 않았습니다. 주님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주님, 계속 이 길을 걷게 하옵소서.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매정한 것 같지만, 융통성이 없는 것 같지만, 그 길이 지난(持難)하지만, 목회자로 주어진 길을 회피하지 않고 걷는 사역자가 되고 싶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한 주간도, 주의 은혜 안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공동체 안에 들어와 다시 천로역정의 길에 동참한 지체들을 축복하옵소서. 지지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