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요일 성서 일과 묵상 나의 가는 길을 끝까지 가련다.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33:12-22, 욥기 37:1-13, 고린도전서 15:50-57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33:12, 16-17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12)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16-17) 마중물 (말씀 묵상) 박물관에 소장될 만한 구절이다. 2024년, 오늘 성서 일과를 믿으라는 것은 바보가 되는 것을 선택하라는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어리석은 일이다. 오늘, 우리의 관심은 군대다. 군마다. 이것이 없으면 하나도 없는 거라고 생각하는 시대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군대를 만드느라고 온 힘을 쏟는다. 군마를 구축하느라고 다른 것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괜찮다고 인식하는 시대다. 맞다. 힘이 없으면 나도 없는 거니까 그렇다. 바로 이 대목에서 목사는 혼란스럽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형국에 이것만이 정답이라고 믿고 사는 것은 신앙 양심상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신앙적 철학은 야훼가 힘이고, 피할 피난처이고, 도움이고, 방패임을 믿는 것이기에 그렇다. 시인이 성서 일과를 통해 명징한 어조로 노래하며 선포한 메시지가 크게 보인다. 12절이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언제나 신앙은 결단이요, 선택이다. 야훼를 의지하는 삶은 분명히 2024년의 기상도로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박물관 소장용 멘트다. 하지만 나는 바보가 되련다. 그냥 그렇게 살련다. 바보가 되면 어떻고, 시대의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영적 금치산자가 되면 어떠리. 나는 그냥 이 길을 가련다. 야훼를 나의 하나님으로 삼고 묵묵히 가련다. 그 길 끝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나의 하나님을 만나련다. 내 삶의 남은 소망이요 믿음이다. 두레박 (질문) 힘인가? 야훼 하나님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눈에 보이는 군대와 군마의 마력이 너무 큰 시대입니다. 흔들리기 십상인 시대입니다. 하나님,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가시적인 것들, 찰나적인 것들, 욕망적인 것들, 만질 수 있는 것들에게서 돌아서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오늘 지인이 대장암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생명을 주께 의탁합니다. 지난 한 인생을 살아온 이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