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요일 성서 일과 묵상 끝까지 주님을 위해 오늘의 성서 일과 사도행전 1:1-11, 시편 47&97편, 에베소서 1:15-23, 누가복음 24:44-53 꽃물 (말씀 새기기) 에베소서 1:22-23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마중물 (말씀 묵상) 교회를 섬기며 평생을 살았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내 생명을 걸었다. 나는 그렇게 내 인생의 전부를 달려왔다. 21세가 되는 어느 날, 나는 그렇게 살기로 결단했다. 이제 6년 후에 나는 이렇게 삶을 살아온 내 삶의 현장에서 내려와야 한다. 목사가 되기로 결단했을 때, 나는 훌륭한 목사가 될 수 있으리라고 확신했다. 자신도 있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분명한 소명도 있었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면 성공하는 목사가 될 것이라는 어줍은 프라이드도 가졌었다. 그런 데로 나는 젊은 목사 시절, 다른 동기들에 비해 잘 나가는 목사였다. 39세의 나이에 조직교회의 당회장이라는 타이틀도 가져보았으니 말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찌 그리 어리석은 목사로 살았는지 아찔하다. 더 하나를 첨부하자. 하나님이 교만의 극을 달렸던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같이 일하자고 독려해 주신 것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은혜 그 자체다. 나는 나를 위해 살았지,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을 위해 산 지 얼마 되지 않는 부끄러운 이력을 갖고 있는 목사다. 그래서 조금은 조급하다. 주군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이력을 남겨야 하기에 그렇다. 근래, 주님께 집중하려고 몸부림친다. 더 이상 후회하지 않는 목사가 되기 위해 그렇게 남아 있는 여생을 살려고 한다. 교회가 힘든 시기이지만 교회는 영원하다. 왜? 교회는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기에 그렇다. 끝까지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위해 살아가자. 오늘 성서 일과가 크게 다가온 이유다. 두레박 (질문) 프란체스코의 기도처럼 교회가 아무리 못생겨도 주님은 교회를 사랑하는 줄 안다. 주님이 머리되신 교회이기에 그렇다. 나는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교회의 머리가 되신 주님을 흔들림이 없이 사랑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권위를 훼손하지 않는 목사가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교회를 더 사랑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이 땅에 존재하는 한국교회를 다시 세워주옵소서. 주님의 교회임을 열방에 증거 하게 하옵소서. |